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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배] 클러치 강자 신민석 종료 31초 전 동점포로 고려대를 구하다!
[MBC배] 클러치 강자 신민석, '종료 31초 전' 동점포로 고려대를 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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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 | 등록일 : 2019-08-24 20:33:53 | 글번호 : 1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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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KU=상주실내체육관(신관)/ 글 윤예원 기자, 사진 김하영 기자] 제35회 MBC배 대학농구 상주대회(이하 MBC배)는 고려대학교(이하 고려대)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22일 열린 중앙대학교(이하 중앙대)와의 결승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75-66으로 승리하며 MBC배 통산 11번째 우승이자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위기에 빠진 고려대를 구한 것은 김진영(체교17, G), 신민석(체교18, F), 이우석(체교18,G)이었다. 세 선수의 외곽포에 힘입어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고, 결국 연장전에서 9점 차로 승리하며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맛본 고려대. 그중에서도 연속 3점슛으로 종료 31초 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신민석을 만나 봤다.

  신민석의 표정은 밝았다. “작년과 재작년 선배 형들에 이어 올해도 우승해서 행복하다. 특히 오늘 시합은 위기 상황이 많았는데 극복하고 이뤄낸 승리라서 더 기분 좋고 짜릿하다.”라며 승리의 기쁨을 전했다. 훗날 올해 MBC배를 돌아보면 결승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경기 초반 고려대는 공수 양면에서 중앙대를 압도하며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가는 듯했다. 1쿼터에 고려대는 21득점을 올린 것은 물론, 탄탄한 수비를 펼친 덕에 중앙대는 경기 시작 후 약 6분이 흐르고 나서야 첫 득점을 올렸다. ‘슬로우 스타터’라는 지적을 줄곧 받아온 고려대지만, 이날 경기에서만큼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고, 2쿼터 후반 중앙대가 추격을 시작했음에도 9점 앞선 채로 전반이 종료됐다. 신민석은 “우리 팀이 특히 초반에 수비가 약하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서 결승 경기인만큼 초반부터 제대로 집중해보자고 경기 전 미팅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평소보다 더 수비에 신경 쓴 덕에 초반에는 중앙대를 잘 막을 수 있었다.”라며 돌아봤다. 반면 공격의 경우는 결승 경기라고 해서 다르게 준비한 부분은 없었다고 밝혔다. “공격은 어느 팀을 상대하든지 얼리오펜스를 이용하는 편이고, 오늘도 마찬가지였다. 또한, 초반에 수비가 잘 된 것이 공격에도 좋은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3쿼터의 양상은 완전히 달랐다. 8득점 28실점이라는 수치에서 드러나듯이, 중앙대의 맹렬한 반격에 고려대는 완전히 무너졌고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3쿼터 부진에 대한 질문을 던지자 “연속으로 턴오버가 나오고 3점을 연속으로 맞으면서 팀 분위기가 순식간에 확 가라앉았다. 빨리 털어내고 팀이 하나 돼서 극복해야 했는데, 오히려 서로 짜증을 내고 소통이 안 되면서 팀 사기가 꺾였다. 다음에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 같다.”라며 우승의 기쁨은 잠시 제쳐두고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료가 2분여 남았을 무렵까지도 8점 차로 고려대의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김진영, 신민석, 이우석의 외곽에서의 맹활약은 분위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김진영은 4쿼터 초반부터 고려대 공격을 주도하며 펄펄 날았다. 김진영이 마련해놓은 추격의 발판을 딛고 신민석과 이우석도 외곽에서 가세했다. 신민석은 58-64로 뒤처져 있던 상황에서 연이어 3점슛을 성공시키며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연장에서는 속공으로 득점을 올리고 문상옥(중앙대16, F)의 슛을 블록으로 저지했다. 후반의 활약에 관한 이야기를 꺼내자 처음부터 끝까지 그 공을 감독님과 동료 선수들에게 돌렸다. “3쿼터에 걷잡을 수 없이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이 문제였다면 반대로 4쿼터에는 팀 분위기가 살아나서 추격할 수 있었다. 그리고 분위기가 확 올라간 계기는 감독님이 만들어 주셨다.” 이날 주희정(체교95) 감독대행은 작전 타임에 선수들에게 져도 되니까 과감하게 해 보라는 메시지를 던졌고, 신민석은 거기에서 큰 힘을 얻었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사실 화내실 법한 상황이었는데(웃음) 오히려 져도 괜찮다고 말씀해 주셨다. 선수들이 모두 많이 긴장해 있는 상황이라 더 경기가 안 풀렸는데, 감독님 말씀 듣고 확실히 긴장이 풀리고 팀 사기가 올라왔다.”

  1쿼터에 5득점 하며 순조로운 경기 운영에 이바지했으나 2, 3쿼터에는 득점이 없었기 때문에 아무래도 4쿼터에 슛을 쏘면서 심적 부담을 느꼈을 것 같다는 질문을 던지자, 신민석은 부담을 느꼈지만, 주장 박정현(체교16, C) 덕분에 이겨냈다고 말했다. “슛은 제가 1쿼터에 잘되니까 너무 업돼서 오히려 많이 놓친 것 같다.”라며 일단 반성할 점을 겸손하게 돌아본 신민석은 팀 동료들에게 정말 미안하고 스스로도 위축돼서 힘들었다고도 털어놨다. “그러다가 정현이 형이 해준 말을 떠올린 덕분에 극복했다. 정현이 형이 어떤 경기에서나 슛이 다 잘 들어갈 수는 없다고 상주 온 이후로 계속 말해줬다. 안 들어갈 때라도 제 할 일을 잘 하다 보면 마지막에라도 슛감이 올라온다는 형의 말에 큰 영향을 받고 부담을 덜었다.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신민석의 부담을 덜어준 또 한 명의 든든한 형은 김진영이었다. “진영이 형이 먼저 3점을 넣어서 추격의 기반 마련해줘서 덕분에 나도 마음 편하게 슛을 쏠 수 있었다. 역시나 고맙다.” 인터뷰 내내 동료들 칭찬하기 바쁘던 신민석은 다음 질문으로 넘어가려던 찰나, 한 마디 덧붙이고 싶다며 “그리고 정현이 형이 경기 내내 궂은 일 해준 공도 큰 것 같다.”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보기 드문 연장 승부였다. 연장전 돌입했을 때 신민석은 “이제 됐다.” 싶었다고 밝혔다. 4쿼터에는 추격자의 입장이었기 때문에 부담스러웠지만, 연장전은 원점에서 다시 출발하는 것이고 이미 긴장은 다 풀렸고 분위기가 넘어와서 자신 있었다며 솔직한 답변을 들려줬다. 고려대 농구부의 여름 방학 주요 일정이었던 MBC배는 기분 좋은 우승으로 마무리됐다. 자연스럽게 다음 일정인 정기전 이야기로 넘어갔다. 농구부 팬들과 고려대 학우들에게 전하는 한마디를 부탁하자, “이렇게 정기전 전에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 있어서 팀 사기가 많이 올라왔다. 또, 하계 훈련에서 정기전 준비 많이 했으니 경기장 찾아오셔서 응원 열심히 해주시면 꼭 승리로 보답하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상승세를 타고 승승장구 중인 고려대, 그리고 어느새 주축 선수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신민석. 그들이 써 내려갈 또 하나의 드라마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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