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관련 에피소드로 유명한 '러시아선생님'이 쓴 게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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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는 전쟁덕후들에게만 알려진 이야기
인류 역사상 최대규모의 전쟁
- 전황 초기 히틀러가 스탈린 뒤통수를 때리면서 바르바로사 작전을 전개할 때 스탈린은 처칠한테 제발 ㅅㅂ놈들아 뒤치기좀 해줘 라고 수십차례 전보를 보냈으나 처칠은 씹었다.
- 물론 히틀러가 일본한테 소련 뒤치기 좀 해달라고 했으나 일본 역시 씹었다. 이런 일본의 트롤링을 소련의 스파이가 캐치하고 본국에 알려 극동병력을 모조리 빼와 스탈린그라드 전투에 투입할 수 있었다.
- 유럽 전황의 전세를 바꾼건 노르망디 상륙작전이 아니라 바그라티온 작전이다.
- 베를린 포위 전까지 연합국은 나치 독일의 176여개 사단을, 소련군은 700여개 사단을 박살 냈다.
- 독일군은 패색이 목전에 오자 어떻게든 엘베강 서쪽까지 도달했던 연합군에게 잡힐려고 애를 썼다. 이유는 자신들이 소련에서 한 짓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
- 특히 부역자들은 더했다. 하지만 연합군에게 항복도 헛되이 미 헌병이 유유히 지켜보는 가운데 소련군으로 다시 끌려갔다. 그리곤 시베리아 굴라그 직행열차에 탑승.
- 나치 독일의 심장인 베를린에 깃발을 꽂는 영광은 소련군에게 돌아갔다. 나치 독일의 정예사단이 죄다 동부전선에 있는 상황에서 노르망디 상륙 이후 유유히 전선을 밀고가다가 아르덴 대공세로 독일군의 뜨거운 맛을 본 연합군은 더이상 피를 보고 싶지 않았다. 그리고 흘린 피의 양을 비교하면 큰 소리를 낼 처지가 아니었다. 소련군은 인민이 얼마나 갈려나가든 오로지 나치 독일을 찢는데 혈안이 되어있었다.
- 독소전쟁(러시아에서는 대조국전쟁이라고 부른다. 그냥 조국전쟁은 프랑스 나폴레옹과의 전쟁)에서 소련은 공식집계로만 2,000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 여파로 아직까지도 러시아에선 남녀성비가 매우 불균형하다.
- 연합군의 고기방패 메인탱커 역할을 하던 소련군이 메인딜러로 바뀌기에는 미국의 어마어마한 랜드리스가 있었다. 말그대로 천조국의 기상을 제대로 보여준 것으로 북극해를 건너 무르만스크로, 태평양을 건너 블라디보스톡으로 엄청난 물자들이 쏟아져들어왔다. 일본은 러시아 국적의 상선이면 통과시켜줬다. ??? : 저새끼는 동맹이여 뭐여
- 미제 전투기에서 제일 많은 킬 수를 기록한 파일럿의 국적은 소련이다.
- 물론 이런 것들은 절대 공짜가 아니었다. 시세보다 매우 싸게 쳐주긴 했으나 몇십년동안 갚아야했다. 그리고 영국은 소련보다 랜드리스를 더 많이 받았다. 두 나라는 사이좋게 2006년도에 채무를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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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인들에게 대조국 전쟁 전승기념일은 1년 중 가장 자긍심이 넘치는 행사입니다.
종전 이후 수십년째 내려오는 전통.
그도 그럴것이 집안마다 전사자 없는 집이 없음.
전승기념일 행사를 치르기 위해 5월9일 며칠 전부터 수십억을 들여 구름을 걷어내는 작업도 합니다.
최근 개봉한 덩케르크 철수작전과 대비되는 모습일텐데
러시아은 그야말로 사람을 갈아넣는데 주저함이 없었고 그렇기에 에피소드도 많습니다.
- 두 개의 고등학교를 통틀어 생존한 사람이 단 한명 뿐
- 300개 사단을 박살냈더니 또 300개 사단이 나타남
- 총기 물량이 사람 수에 비해 부족해서 총도 주지 않고 전선에 투입함. (땅에 떨어진 총 주워쓰라고)
서방 연합군은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대대적으로 선전하지만
실제로는 나치 독일이 러시아군에게 막혔던게 결정적인 승리의 계기였습니다.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2 14: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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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연재 2 유쾌하고 감동적이며 놀라운 이야기, 자작 연재 콘텐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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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등록일 : 2017-07-22 00:30:41 | 글번호 : 132753 | 0 4622명이 읽었어요 모바일화면 URL 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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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롱 펌) 2차대전 독소전쟁의 가벼운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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