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동그리입니다.

오늘은 생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 죽었을 때 마음가짐에 대해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가까운 사람의 죽음을 당하면, 괴로움과 아쉬움과 슬픔이 이루 말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돌아가신 분의 입장에서는, 고인을 너무 미워하거나 사랑하거나 하는건 좋지 않습니다.
자기 인연 따라서 영혼이 새 몸을 받으러 가야하는데, 우리가 너무 슬퍼해서 그 사람을 가지 마라고 붙들면 안됩니다.

사람이 죽게되면, 육신은 사라지고 영혼이 나오게 되는데, 처음에는 그 영혼이 착심을 따라서 갑니다. 그 후에는 자신의  업에 따라서 끌려갑니다.

따라서, 이 속에서 자유자재로 영혼이 움직이려면 착심을 놓고 업을 초월해야 합니다.
착심은, 마음이 무언가에 묶여 있는 것을 말합니다. 그것 때문에 떠나지 못합니다. 재물에 묶여있으면 재물에, 명예에 묶여 있으면 명예에 착심이 묶여있는 것이고, 마음이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묶여 있으면 가족들에게 착심이 걸려 있는 것입니다.

죽음의 길에 있어서 착심이 걸리게 되면, 멀리 떠나지 못하고 주위를 맴돌기 때문에, 새로운 부모를 선택하는데 선택의 영역이 좁아져서 아무렇게나 몸을 받게 됩니다.
또, 죽음의 세계에서 깨끗하고 청정한 생각을 유지하지 못하게 되어서, 다음생에 길이 어둡게 됩니다.
그래서 죽어가시는 분들, 고인에게는 청정한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열반 전후에 후생길 인도하는 법설이 있습니다. 그 내용을 보면,
영혼이 새 육신을 받을 때에는 평소 짓던 바에 즐겨하여 애착이 많이 있는 데로 좇아 그 육신을 받게 된다고 합니다.
영혼이 이때를 당하여 만일 조금이라도 애착 탐착을 여의지 못하고 보면 자연히 악도에 떨어져 가서, 어느 세월에 또다시 사람의 몸을 받아 성현의 회상을 찾아 대업을 성취하고 무량한 혜복을 얻을 수 있으리요.

소중한 분들을 보내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슬픔과 애처로움이 가득하겠지만, 가까운 인연에게 좋은 길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해드리는 것이 바람직한 길이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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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이후에 대해서 궁금하시면,
동아리방 208호 원불교 학생회로 찾아오세요.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4-26 06:1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