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영국에서 열릴 올림픽, 2년 후 브라질에서 열릴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엑스포가 대한민국 여수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물론 해외여행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여수는 대한민국의 육지의 최남단에 위치하여 계획 없이 갔다가는 곤란한 상황에 부닥치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계획을 세우고자 하니, 시험공부도 해야 하고 계절학기 수강에 아르바이트도 해야 하는데 신경 쓸 부분이 너무 많죠!

시간이 좀 남아도는 제가 한 번 여수세계박람회를 알차게 즐기기 위한 방법을 고민해 봤습니다. 아래 계획대로 준비하면, 1박 2일 가량 여수를 여행하고, 세계박람회를 관람하는데 10만원 이내면 충분할거예요!

여수세계박람회를 즐기기 위해서 세워야 할 계획은 ① 교통, ② 숙박, ③ 박람회 관람 그리고 ④ 식사 등이 있겠죠? 우리는 사실 고생을 사서 해야 하는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여수세계박람회에는 상당수의 노인들도 방문하신다고 함) 고급 호텔에서 숙박하고, 최고의 음식을 맛보며, 가이드를 대동하여 박람회를 관람하지 않아도 충분히 그들이 즐기는 것보다 120%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여수세계박람회까지 어떻게 갈 것인가? 우선적으로 KTX를 추천합니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면 2시간 반이면 여수엑스포역에 도착합니다. 더구나 KORAIL에 입장권 번호를 제시하면 30% 할인이 되지요! 46,000원 상당의 기차표가 30% 할인되어 32,200원(왕복 64,400원)으로 여수여행이 가능하지요! 시험이 끝나고 방학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찾아온다면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비록 4시간 가량 버스를 타고 가야 하지만, 20,000원 내외로 버스표를 구매할 수 있고 주변 경치를 여유 있게 즐기며 갈 수도 있지요! 너무 바쁘고 김포 근처에 사시는 분은 비행기를 추천 드립니다. 한 시간 이내로 여수공항에 도착합니다.

다음으로 숙박 문제입니다. 호텔과 콘도, 모텔은 사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객실을 구할 수 없고, 현지에서 투숙하려고 해도 부르는 게 값이 될 수 있죠! 여수지역 교회와 사원,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기숙사 그리고 57개의 주변지역 마을회관에서 좋은 밤을 보내시기를 추천합니다. 홈페이지에도 엑셀파일에 숙박시설과 숙박요금을 정리해 놓았던데, 상당히 저가에 숙박하실 수 있어요!

☞ 여수지역 숙박업소 대체시설  

박람회관람은 가장 중요하죠! 우선 입장권 가격정책이 6월 28일부로 바뀌었습니다. 그 중 주목할만한 사항은 대학생 할인과 외국인 할인이네요. 33,000원 상당의 입장권은 대학생에게 10,000원으로 바뀌었고 오후 1시 이후 오후권은 7,000원, 오후 5시 이후 야간권은 5,000입니다. 들어가서 제대로 된 뮤지컬 등의 공연 한 가지만 관람해도, 세종문화회관이나 예술의 전당 Royal석에서 유명공연을 보는 것과 다름 없죠. 외국인은 10명이 함께 방문할 때 10,000원에 입장할 수 있습니다. 여수세계박람회에서 입장권은 곧 자유이용권이더라고요!

☞ 입장권 가격 테이블

80여개 전시관을 하루에 다 볼 수는 없습니다. 2 - 3일 동안 다 관람하거나, 꼭 보고 싶은 전시관만 계획 세워서 전략적으로 하루를 보내는 방법이 있죠! 하지만 9시경에 공연되는 ‘빅오쇼’ 관람은 필수입니다! 세계 일류 공연들 뺨치죠! 거의 확정적인 올해 최고의 공연 후보라고 하네요.

식사는 여행인 만큼 이왕이면 제대로 하는 것이 좋겠죠? 박람회장에 들어가면 100여 개 국가의 국제관 중 22곳에 현지 요리사들이 제공하는 국가대표 음식들이 있습니다. 절대 어설프지 않죠! 여수시내에서 여수10미(간장게장, 서대회, 군평선이 : 돔구이, 갯장어회, 돌산갓김치, 한정식 등)를 맛보는 것도 필수 코스가 되겠네요! 참고로 여수시내 대중교통은 박람회 기간 동안 모두 무료라고 합니다.

입장권 예상수입이 박람회 준비 예산의 10%도 안된다고 하니, 오히려 우리나라 국민은 안 가는 게 손해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올해 여름여행은 어디 갈까 고민할 시간 줄이라고 세계박람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 꼭 한 번 가 볼만한 여수세계박람회 관람에 위 정보가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