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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6
익명
2017-08-31 19:03:40
32/ 거래기록이 특별한 방식으로 암호화된게 아니라, 거래기록을 수많은 사람들이 검증하는 시스템입니다.
이런 시스템을 생각해보세요.
100명이 모여서 빙고 게임을 반복합니다, 제일 먼저 빙고를 맞춘 사람에게 코인이 지급되고 바로 다음판이 시작됩니다. 완성된 빙고판은 주변의 99명이 검증하여 진짜로 빙고를 해냈음을 확인합니다.
빙고게임 진행자는 완전히 랜덤한 방식으로 단어를 말하구요. 사람 한명이 능력이 동일하다면, 이 100명은 같은 확률로 게임에서 우승합니다.
이렇게 지급된 코인은 이 100명과 그 친구들 사이에서 유통되며, 이 거래내용은 게임참여자 100명이 각자 빙고판 뒷면에 적어서, 제일먼저 빙고를 푼 사람의 빙고판을 검증할때 같이 검사를 하게 됩니다.
거래장부가 중앙집중식이 아니라, 모든 참여자가 확인하고 검증할수 있다는 얘기가 이런 얘기입니다.
여기서 문제, 만약에 누군가가 하이퍼컴퓨터로 뚫는 경우는 두가지 경우가 있을거로 보이네요.
1. 빙고 플레이어 50명 이상이 한편이 되어, 거짓 거래정보를 승인하거나
2. 한명이 예지력으로 빙고단어를 혼자서 다 맞춰버리거나
3. 100명이 넘는 사람들의 거래장부를 몰래 해킹해서 내용을 바꿔치거나
1번의 경우 실제로 가능한 케이스입니다. 한 조직이 월등히 비트코인 생산력이 뛰어나거나, 여러조질이 연합해서 전체 네트워크 계산력이 과반수를 채우면 가능합니다.(실제로 한 세력이 과반을 채운 사례도 있구요) 하지만, 이럴 경우 코인의 신뢰도가 추락하여 시스템 자체가 붕괴해버립니다. 그리고 이럴때 가장 큰 피해를 보는건 그 시스템에서 큰 지분을 차지하고있는 당사자들입니다. 시간당 100코인이 생기는 시스템에서 1~49코인을 챙길때는 그 코인의 가치를 다른 참가사들이 인정하지만, 51코인을 챙길때부터 그 코인을 못믿게 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치가 떨어지게됩니다.
1-1역시 비슷한 케이스입니다. 한 조직우 독점적으로 코인을 받아간다면 참가자가 점차 줄어들며 코인 생태계가 파괴됩니다.
2. 코인 네트워크의 전체 계산력은 어마무시합니다. 슈퍼컴 한두대로는 어림도 없어요. 양자컴이 등장한다면 얘기가 좀 다를수 있지만, 그때는 코인이 문제가 아니고 해쉬에 기반한 현 금융보안이 전부 흔들려버립니다.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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