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니 애비다 만큼 스타워즈 팬들이 좋아하는 루크의 에피소드 6의 명대사


"Never. I'll never turn to the Dark Side. You've failed, your highness. I am a Jedi, like my father before me."

"아니, 난 절대로 다크 사이드로 넘어가지 않을 것이다. 당신은 실패했어, 황제 폐하. 나는 제다이다, 내 아버지가 그랬듯이."


후에 나온 에피소드3에서 두쿠를 죽이라고 부추기는 팰퍼틴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아나킨과 완벽하게 대조되는 장면.

그래서 팬들이 소름돋게 좋아하는 장면.

스타워즈 창시자 루카스는 이런걸 만드는 재주가 탁월했어요.



양부모가 돌아가시고 아버지 같은 스승 오비완이 죽고
정신적 스승인 요다가 죽고
애정을 느낀 여자가 알고보니 자기 쌍둥이 누나였고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악당이 자기 아버지였고
본인도 포스를 너무도 늦게 익히는 바람에 다크사이드 유혹에 시달리고
이 역경 다 극복하고 자기를 죽이려고 했던 아버지를 끝까지 믿고 회유함

그래서 팬들이 루크를 사랑하고 좋아했음.

미숙하고 쾌활하지만 강한 젊은 제다이 영 스카이워커.





조지 루카스가 감독적 역량은 상당히 떨어져도 각본을.. 아주 고전적으로 잘 만들었어요.

너무도 당연하고 유치한 클리셰들을 너무도 재밌고 빨고싶게 몰입하게 잘 만드는 능력.

어찌보면 스타워즈에서 쓰인 클리셰는 고전적으로 흔하디 흔한 클리셰 덩어리.


이제부터 에피소드 8 이야기.

루카스필름은 디즈니에 넘어갔고 루카스의 각본은 에피소드7부터 퇴짜먹고 루카스가 관여 못하게 되어버림.

감독은 라이언존슨. 디즈니가 스타워즈 만든다고 했을때부터 상당히 디즈니적으로 바뀔거라는 썰 많았음.

암튼 기존 클리셰 다 박살내고 클리셰적으로만 보면 참신하며 영상미도 역대급로 잘 뽑음. 세계적으로 영화 평론가들은 극찬....




하지만 35년 만에 등장하는 루크를 기대한 팬들은...

사실 그 유치하지만 재밌는 클리셰 덩어리를 기대햇음.

제다이 마스터가 되서 요다같은 스승으로 등장하고 영 스카이워커는 이제 노익장 모습으로 나타나
미숙한 제자를 도와 라이트세이버를 휘두르며 적진 분쇄하고
퇴장을 하더라도... 장렬하게 퇴장하길 기대함.

현실은.... ㅜㅜ .........이럴거면 루크랑 한솔로 레아공주 왜 등장시켰냐고 아우성. 차라리 몇백년 지난 이야기로 만들지..

영화사에 길이남을 영웅을 꼭 그렇게 쓸쓸하고 아쉽게 퇴장시켜야 했나 하고..많이들 우울해 함.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6-02 04:3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