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은 많이 받으셨나요ㅋㅋㅋㅋ
제가 20살부터 떡국을 먹기 시작했는데 안 먹어도 늙고 먹어도 늙으니 그냥 먹읍시다!라는 짧은 생각ㅠㅠ
이번 후기는 제목대로 동대문 엽기떡볶이~줄여서 엽떡입니다.
전 동대문 본점에 가서 먹고 왔어요.
신당역 9번 출구로 나가서 나오는 첫 번째 골목으로 들어가시거나
10번 출구로 나가서 나오는 첫 번째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본점과 별관이 가까이에 있어요.
메뉴는요
이렇습니다.
엽기떡볶이와 엽기오뎅의 차이는 엽떡은 떡>오뎅이고 엽오는 떡<오뎅입니다.
기본으로는
미역냉국과
계란찜이 나옵니다.
미역국은 셀프라서 더 필요하면 가져다 먹을 수 있는데, 계란찜은 더 주는지 안 주는지 모르겠네요.
셀프 코너에 단무지도 있었던 것 같아요.
불닭입니다.
불닭이란 거 한 번도 안 먹어봐서 엄청 긴장했었는데 여기 불닭은 그리 안 매워요.
매콤하달까??? 딱 맛있게 매운 정도요.(저 매운 거 잘 먹습니다. 빈이네 빨강찜이나 크레이지 페퍼 4단계 조용하게 먹어요.)
불닭에는 순살 닭고기, 떡, 소세지, 옥수수가 들어있어요.
소세지!! 소세지!!
식으면 하나도 안 매워요ㅋㅋㅋㅋㅋ
맥주 안주로 참 괜찮았어요'ㅡ'(여기 맥스 없어요ㅠㅠ 카스만 있음ㅠㅠ)
원래 불닭이 이렇게 시시하진 않죠??
대표 메뉴인 엽기떡볶이에요.
음 생긴 건 그냥 떡볶이처럼 생겼습니다.
치즈랑 햄(이라고 써있지만 비엔나 소세지)사리는 기본으로 들어가 있어서 튀김만두만 추가했습니다.
만두위에 떡이랑 소세지랑 어묵 걸쳐봤어요. 어묵은 동그랗게 기다란 어묵도 있고 넙적한 어묵도 있어요.
한 젓가락 하셔요ㅎㅎㅎㅎㅎㅎㅎㅎ
불닭이 그렇길래 떡볶이도 그냥저냥 보통 매콤한 맛일 줄 알았어요. 그럴 줄 알았어요.......
하나 먹는 순간 친구와 웃으며 "오, 얘는 맵다ㅋㅋㅋㅋㅋ"라고 했고
두 개째 먹는 순간 머리털이 쭈뼛서는 게 느껴집니다.
세 개째 먹으면 콧물이 납니다. 으허허허허허허허허허허
눈이 떨리고 이가 떨리고 귀에서 뿌우뿌우 김이 나가는 것 같고 정수리가 솟구치고 콧물이 계속 나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맛있어서 계속 집어 먹게 되는 그런 매운 맛이요ㅋㅋ
제가 "신기하네 콧물은 나는데 눈물은 안 나."라고 했더니 친구가 "너 지금 울고 있어...."라고 해줘서 거울 보니 엄머 진짜ㄷㄷㄷㄷ
그리고 떡볶이 먹는 사람들이 하나 같이 슷-하-슷-하악 이러고 있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너무 매워서 주먹김밥을 시켰습니다.
흔히 먹는 주먹밥보다 덜 기름찌고 덜 짜요. 떡볶이랑 같이 먹기 좋은 맛이었어요.
신기한 게 사람이 하나하나 만든 게 아니라 밥알 떨어지는 기계가 있더라구요. 그 밥알에 김가루 넣고 비벼서 만든 거에요.
물에 괜히 얼음이 떠 있는 게 아니었습니다.
미역냉국과 계란찜을 괜히 주는 게 아니었습니다.
결국 이걸 시켰습니다ㅠㅠ 아 구세주ㅠㅠ
그렇게 맵더니 파인스 한 모금이면 매운맛이 싹 가셔서 다시 떡볶이 먹고 또 맵다고 으허헉하고 이런 바보짓을 반복하게 되는 매운맛입니다.
메뉴판에 있는 말이 이해가 되더군요....
엽떡 건너편 신당동 떡볶이 타운에 레드망고가 있고, 떡볶이 타운 맞은 편에는 카페베네가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엽떡 먹어보고 싶은데 나가기 춥고 귀찮으세요?
배달시켜 드세요ㅋㅋㅋㅋㅋ
경희대점에서 안암지역까지 오나봅니다.
배달시킨 후기도 함께 올리려고 했는데 당분간은 먹을 용기가 안 나요...
떡볶이 주문할 때 덜 맵게 해달라고 하면 덜 매운맛도 가능하대요.
기본적으로 엄청 매우니 매운 거에 약하신 분은 덜 맵게 하시거나 안 드시는 걸 추천합니다.
매장에서 먹었는데 남았을 경우 포장 가능합니다.
저도 오늘 남은 거 싸왔는데 이거 물에 씻어서 구워 먹으려구요...ㅠㅠ 너무 매워...
보너스짤 'ㅡ'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3 07:45: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