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문화의 꽃, 동아리가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2012 동아리박람회(동박)’가 열린다. 동아리연합회(회장=이안나, 동연) 소속 중앙동아리는 13일과 14일 민주광장에서, 애기능동아리연합회(회장=이창욱, 애동연) 소속 애기능중앙동아리는 15일과 16일 노벨광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각 동아리들은 개성 넘치는 무대 공연과 함께 다양한 부스 행사를 준비했다. 애동연 홍성원 부회장은 “꿈과 열정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동아리에 대해 보다 친근하게 느끼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나는 놀이동산 ‘동박’

동박은 ‘놀이동산’을 주제로 진행된다. 동연은 준비한 솜사탕, 과일맥주, 사탕 등을 제공해 놀이동산 분위기를 연출한다. 13일과 14일 학생회관 옆에 설치된 무대에선 동아리의 열정적인 공연도 진행된다.

모두 함께 즐기는 행사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도 다양하다. ‘택견한울’은 ‘일단 하고 보자’ 대회를 준비했다. 대회는 다리를 찢는 ‘일단 찢고 보자’, 킥미트를 차서 멀리 날리는 ‘일단 차고보자’, 악력 테스트인 ‘일단 쥐고 보자’, 발등 밟기를 겨루는 ‘일단 밟고 보자’로 구성돼 있다. ‘궁도회’의 풍선 쏘아 맞추기 대회와 ‘수호회’의 물풍선 던지기 행사도 흥미롭다. 피아노 동아리 ‘TTP’는 절대음감 시험, ‘한국근현대사연구회’는 역사 퀴즈, ‘철학마을’은 넌센스 퀴즈를 진행한다. 천체관측동아리 ‘KUAAA’는 천체 관련 장비를 부스에 설치해 학생들이 태양 흑점을 직접 관측해보게 했다. 탈패 ‘하날다래’는 미니 탈 만들기 행사를 한다. 지점토, 신문지, 고무찰흙을 이용해 고성오광대의 탈을 만들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추억을 남기자

흑백사진 동아리 ‘암실’과 실용영어회화 동아리 ‘LECA’는 폴라로이드 사진을 찍어주는 행사를 연다. 사진 동아리 ‘호영회’도 학생들에게 사진을 찍고 현상까지 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림동아리 ‘열그림’은 회원들이 그린 그림을 전시하고, 신입생들의 얼굴을 직접 그려주기도 한다.

색다른 경험의 기회

이번 동박에는 사격부, 미식축구부, 검도부, 고대산악회, KUTC(테니스부) 등 체육위원회 소속의 동아리도 부스를 마련했다. AIESEC(국제리더십학생단체), Party Providers, 신바람학교(미화노동자 컴퓨터교실), 우하이, 학술네트워크 등의 다양한 단체도 접할 수 있다.

학생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동아리의 노력은 캠퍼스 밖에서도 이어진다. 마술동아리 ‘미스디렉션’은 길거리 마술을, 댄스동아리 ‘KUDT’는 안암사거리에서 플래시몹을 준비한다. 안암사거리 5개 신호등이 동시에 녹색불로 바뀌는 순간 사거리 중심에서 KUDT의 댄스공연을 볼 수 있다.

이가영 기자 sofi@kukey.com

(기사원문 : 고대신문 1690호 3월 12일자,http://www.kukey.com/news/articleView.html?idxno=174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