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일) 민주광장에서 '고함 실천단'과 중앙운영위원회의 주최로 입학금 사용내역 정보공개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과대 문선패 '고적'의 공연으로 시작한 기자회견은 전국 대학 중 가장 비싼 우리학교의 입학금을 지적하면서 이에 대한 산정근거와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학기에 입학금을 내고 들어온 임태균(정경 13)학우와 김경진 정경대 학생회장, 김형남 실천단장, 신강산 정책국장 등의 발언이 있었다. 김형남 실천단장은 기자회견에서 "학교 측으로부터 반드시 입학금 자료를 받아 전문기관에 의뢰해 합리적인지를 밝혀낼 것"이라며 차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소진(문대 13)학우는 "입학금을 당연히 내는 것이라고만 여겼지 우리학교 입학금이 가장 비싸다는 것을 오늘 이 기자회견을 통해 알게 되었다" 며 "더운 날씨에도 실천단이 고생하는 만큼 꼭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늘 민주광장은 기자회견 말고도 '민광물난리' 와 헌혈봉사차로 붐벼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기자회견이 끝난 후에는 본관으로 이동해 3207명의 학우들에게 받은 서명을 전달했다.

지난 달부터 활동을 시작한 '고함 실천단'은 등록금 인하와 장학금 확충을 위해 서명운동을 포함해 다양한 행사를 벌여왔다. 석탑대동제 기간에는 '떡매치기 부스'를 통해 입학금 관련 내용을 전달했고 6월 1일에는 청계광장에서 공동행동을 펼쳤다.

심지윤 기자(jiyoon604@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