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대 총학생회 선거를 4일 남겨두고 ‘WE CAN’과 ‘고대공감대’ 중 어떤 선본이 내년 총학생회를 이끌어 나갈지 학우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려대학교 교육방송국 KUBS는 우리학교 총 1696명의 학우들을 대상으로 이번 제47대 총학생회 선거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조사는 26일(화)부터 28일(목)까지 3일간 진행됐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2.3%이다.

74%가 ‘투표하겠다’고 응답

‘이번 제47대 총학생회 선거에 투표할 의사가 있습니까?’ 라는 물음에 74.8%(1269표)의 학우가 ‘투표하겠다‘고 응답했으며, 25.2%(427표)의 학우가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투표하지 않겠다’, 이유의 대부분이 ‘선거에 관심이 없어서’

‘투표하지 않겠다’고 답한 대부분의 학생들은 '선거에 관심이 없어서'(47.3%)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뒤이어 '지지하는 후보가 없어서'(23.1%), '정책과 공약이 모두 비슷해서'(8.8%)순으로 비중을 차지했다.

선본 지지도, 46%로 고대공감대가 가장 높아

이번 선거에 ‘투표 하겠다’ 고 답한 학우들에게 지지하는 선본에 대해 설문한 결과 ‘고대공감대’ 선본이 46.2%(586표)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그 뒤를 이어 ‘지지선본없음’이 36.6%(465표)의 비중을 차지했다. ‘WE CAN’ 선본은 18.0%(228표)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과대’ 제외 나머지 단과대에서 ‘고대공감대’나 ‘지지선본없음’ 우세

단과대별 지지율의 특징은 ‘WE CAN’의 이샛별(수학 11) 정후보가 속한 ‘이과대’를 제외한 나머지 단과대학에서 ‘고대공감대’ 또는 ‘지지선본없음’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지지선본없음’이 우세한 단과대 중 ‘간호대’, ‘미디어학부’에서는 ‘WE CAN’이 2순위를 차지했고 ‘법과대’, ‘정경대’, ‘정보보호학부’, ‘조형학부’는 ‘고대공감대’가 2순위를 차지했다. ‘WE CAN’의 김형남(정경 09)후보가 작년 제46대 총학생회 선거 ‘실천가능’의 정후보로 출마했을 당시 정경대에서 높은 지지도를 얻은 것과는 달리 이번에 정경대에서는 ‘지지선본없음’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선본 지지 이유, ‘공약과 정책이 좋아서’가 압도적

‘해당 선본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두 선본을 지지하는 학우들이 공통적으로 ‘공약과 정책이 좋아서’를 가장 많이 꼽았다(‘WE CAN’ 49.6%, ‘고대공감대’ 50%). 이어 ‘WE CAN’에서는 ‘상대 선본에 대한 반감’(24.6%)이 두번 째로 많은 표를 얻은 한편 ‘고대공감대’에서는 ‘선본의 정치적 성향’(15.4%)이 그 다음으로 많은 표를 얻었다.

제47대 총학생회에게 가장 바라는 것, ‘등록금 인하’

학우들이 제47대 총학생회에게 바라는 점으로는 ‘등록금 인하’(34.8%)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그 뒤를 이어 ‘교육 환경 개선 사업’(25.6%), ‘문화 복지 사업’(18.7%)가 각각 2위,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제46대 총학생회에 대한 평가로 학우들은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을 ‘문화 복지 사업’(37.6%)으로, 가장 불만족스러웠던 점을 ‘등록금 인하’(32.9%)로 꼽기도 했다.

심지윤 기자(jiyoon604@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