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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기사] 가슴 뛰는 청춘스토리 메이커 마이크임팩트 대표 ‘한동헌’씨를 만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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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저는 2010년부터 3년째 ‘마이크임팩트’라는 벤처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을 2002년도에 입학했으니 무려 31살이네요. 저는 고려대를 졸업 하고 보스턴 컨설팅그룹(BCG)에서 컨설턴트로 일하다, 여느 직장인과 다르지 않다는 후회감에 모두 그만두고 창업을 하게 됐어요. 저는 평상시 강연의 소중함을 너무 잘 알고 있었어요. 현재의 반기문 UN총장을 있게 만들었던 것도 케네디 대통령의 내한 강연이었잖아요.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20대 청춘들에게 저도 가슴 뛰는 강연회를 보여주고 싶어서 마이크임팩트라는 회사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 마이크 임팩트는 어떤 곳인지?
마이크임팩트는 크게 말하면 ‘강연을 통해 긍정적인 동기(motive)와 감동적인 이야기(story), 가치 있는 지혜(wisdom)을 생산하는 강연 문화 기업’입니다. 거창하죠. 저희는 강연에서 들려주는 삶의 멘토의 이야기는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한 사람의 인생을,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강연을 기획합니다. 또한 강연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모두 사회에 돌려주어 해당 강연 취지에 적합한 사람들에게 쓰이도록 하고 있습니다.
- 28살, 일반회사를 그만두고 처음 CEO로 도전할 때 두렵거나 힘든 점은 없었는지?
처음 시작하는 일이었고, 한번도 ‘미래에 창업을 해봐야지’ 라는 생각도 없었기 때문에 두려움도 당연히 있었죠. 하지만 그것보다는 설렘이 컸어요. 강연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분야였으니까요. 경영학과를 다니면 많은 학생들이 CEO를 꿈꾸곤 하는데, 제가 다른 동기들보다 빨리 CEO의 길에 발을 딛을 줄은 몰랐어요. 먼저 발을 딛게 돼서 설레기도 했고, 어렸을 때부터 생각했던 꿈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제 임무와 일에 대해 책임감을 많이 느끼기도 했어요.
- 학창시절의 '나'는 어떤 학생이었는지?
저는 고향이 제주도였어요. 제주도에서 서울로 왔는데, 더 넓은 곳에 산다는 것이 당시 저한테는 또 하나의 충격이었어요. 이것을 시작으로 더 넓은 세계에 사는 것, 더 많은 사람을 만나는 것, 더 넓은 배움을 얻는 것 이런 것에 대해 큰 갈망을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제가 학교 다니던 2002년 당시 교환학생 제도가 처음 생겼는데, 그때 캐나다 UBC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로 교환학생도 갔다 오고, 갔다 와서는 또 동양도 경험해보고 싶어서 홍콩에 있는 홍콩 과학기술대도 다녀왔어요. 그 외에도 교외활동들이나 연합동아리들 활동도 많이 했어요. 이런 활동들 덕분에 세상의 견문을 많이 넓혀갈 수 있었어요. 전 대학생 때 뭔가 꽂혀서 하나만 했다기보다는 저의 그릇을 키워갈 수 있었던 시기였던 것 같고 돌아보면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 현재, 대학을 다니면서 꿈을 찾아 방황하는 학생들이 많다. 대학을 다니면서 방황한 적은 없었는지. 있었다면 극복 방법이 있나?
사실은 컨설팅 회사를 가긴 했지만, 원래는 미디어나 컨텐츠(contents) 산업에 관심이 많았어요. 프로듀서나 방송 계통의 일을 하고는 싶었어요. 제가 관심 있는 일과 그나마 비슷했기 때문이죠. 당시에는 강연과 관련된 일은 강사 말고는 거의 없었어요. 꿈은 그쪽인데 대학도 경영대에다가,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없었다는 점에서 많이 방황 했었어요. 그래서 저는 오히려 직업 단위로 자신의 미래를 찾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템으로 찾는 것이 좋은 것 같다고 생각해요. 강연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컨텐츠였던 것처럼 말이에요. 아무도 강연을 가능성 있는 사업이나 컨텐츠로 생각을 안했어요. 저는 처음에 강연 자체의 가능성과, 좋아하는 컨텐츠로서의 가능성에 주목해서 시작했고, 그 것이 현재 사업으로까지 이어졌어요. 자기의 미래를 직업이나 직장으로 찾지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템, 정말 가슴 뛰게 하는 그런 일, 그런 작은 일부터 찾기 시작하면 자기 미래의 직업이나 직장까지의 결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 부모님의 영향이 어느정도 작용했는지?
부모님이 어렸을 때부터 저를 데리고 새로운 세상을 보여주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을 좋아하셨어요. 이런 것들을 경험하게 하면서 ‘새로움에 도전하는 것이 참 좋다’라는 것을 많이 느끼게 해 주셨고, 더 중요한 자산으로, 새로운 현실을 만났을 때 두려워하지 않는 것을 얻게 해 주셨어요. 오히려 그런 것들(두려움)을 설렘으로 느낄 수 있었던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부모님의 가장 큰 영향이 아니었나 생각해보게 돼요. 살면서 새로운 태스크, 새로운 목표, 새로운 세계를 만났을 때 덕분에 즐겁게 즐길 수 있었어요.
- 명사를 만나면서 달라진 나의 삶...
지금까지 참 많은 분들을 만났어요. 그 동안 저는 ‘삶의 진리는 오히려 단순하다’ 는 것을 많이 느꼈어요. 우리 청춘들이 고민하는 보통 삶에 대한 순간들. 예를 들어 ‘어려워도 끝까지 도전하라, 인내하라, 좋아하는 일을 해라’, 그리고 행복함의 정의 등 우리는 평상시에 좀 더 나은 삶을 위해 고민하곤 하는 것들에 대한 모든 답은 결국엔 다 하나에 가까운 것 같아요. 명사들을 만나면서 그들이 해주는 말이 결국 하나가 되어가는 것을 보며 많이 놀라움을 느끼거든요. 이런 것들을 보면서 삶을 살기가 오히려 편해진 것 같아요. 수많은 세상의 이야기들과 소리들에 흔들리지 않는 든든한 중심을 가지게 된 것 같아서 그들로부터 많은 배움을 느끼고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많은 분들 만나 뵙고 강연도 부탁드리고 도움도 받을 예정입니다.
- 마이크임팩트에서 많은 사업들을 하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마이크임팩트에서는 강연이라는 하나의 대상을 페스티벌, 콘서트, 토크쇼, 파티, 등의 다양한 문화 컨텐츠로 결합시켜서 진행하고 있어요. 사실 강연이나 스토리는 소리가 가장 중요하죠. 2주전 진행한 수화토크콘서트가 있었는데요. 청각장애인을 모시고 진행을 하는데 소리가 안들리니까 토크콘서트를 수화로 진행했는데, 그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소리가 주가 되어야 할 강연에서, 소리 없는 강연이란 참 아이러니 함에도 불구하고 그 때문에 더 큰 감동이 되는 것 같았어요. 저희 회사 전체적 연령대가 어려서 그런지 반전이 될 수 있거나, 상상 못했던 것을 하는 것에 쾌감을 느껴요. 이번 수화 토크콘서트에서는 정말 큰 보람을 느꼈어요.
- 사회에 먼저 첫발을 내딘 선배로서 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말
사실은 저도 스무 살, 스물한 살 때, 막연하게나마 제 삶의 계획을 ‘몇 살 때 뭐해야지’ 하고 세워놓고 지냈는데, 사실 인생은 그렇지 않아요. 알고 보면 인생에서는 굉장히 우연한 기회와 직관에 의해서 새로운 삶의 길이 열리고 이럴 때가 많아요. 어릴 때는 이런 걸 전혀 느끼거나 깨닫지 못하고, 생각만하고 찾아 헤매다가 젊은 날들을 허비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그래서 후배님들께 미래를 고민하지 말고 현재에 집중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현재에 집중해서 처음 한 발에 힘을 쏟으면 그 다음 발을 내딛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미래나 꿈을 위해서 현재에 집중하라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인터뷰를 마치고 개인적으로 방송국 기자생활에 대해 묻던 그. 자신도 열정적으로 살았던 대학생활 그 몇 년을 항상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열심히 사는 모습이 보기 좋다는 말과 함께 명함을 건넸다. 인터뷰 내내 꿈이라는 것은 그리 대단한 것이 아니고 내가 이룰 수 있는 것이며, 그 꿈을 간직만 하는 것은 아무 소용도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삶에서 가슴 뛰는 일을 찾고, 그것을 이루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록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3~40분의 인터뷰 동안 그의 열정과 당당함이 전해졌다. 많은 청춘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 열정을 찾아 자신의 삶을 책임질 때까지 그의 강연 기획에 대한 열정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 같다.
작성자 : 변정연 (bjy3370@hanmail.net) |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7 11:3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