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대표자들 “감사보고서를 공개해라!”, 재단에 최후통첩

10일(화) 오후 1시 30분, 학생대표자들이 인촌기념관 3층에 위치한 재단 사무실에 항의 방문했다. 학생대표자들은 재단 측에 감사보고서를 요청했으며 총학생회, 이과대 학생회, 정경대 학생회, 생명대 학생회, 미디어학부 학생회, 문과대 학생회, 자유전공학부 학생회, 사범대 학생회, 동아리연합회 등의 단위들이 참여했다.

재단에서 감사보고서 요청을 거부하자 학생대표자들과 재단 관계자 사이에서 한차례 설전이 벌어졌다.

재단 측에서는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만 남고 나가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윤주양(국교, 09) 사범대 학생회장은 “전학대회를 통과한 사항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가 대표자고 굳이 총학생회장단만 남겨서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다. 재단관계자가 “조만간 이사장이 직접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니 그렇게 알고 돌아가라”고 말하자 학생대표자들은 “감사보고서는 회의록과 함께 ‘공개’하도록 돼있는 문서인데 왜 공개하지 못하냐”며 이를 거부했다.

그러나 이후 재단 사무국에서 대화단절을 선언하자 학생대표자들은 연좌농성에 들어갔다. 박종찬(식자경, 00) 총학생회장은 “지난번 3·29 교육투쟁에서 재단 사무국을 방문했을 때도 문이 굳게 잠긴 상태였으며, 오늘도 감사보고서를 받지 못하면 총선이 끝난 목요일, 금요일에도 계속해서 재단에 찾아갈 것이다”고 향후 계획을 전했다.

작성자 : 정우식, jws2530@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