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제19대 국회의원선거를 맞아 고대신문은 단과대학·학년별로 비례할당하여 본교생 47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설문에는 △인문·사회계열 268명 △자연·과학계열 204명 △예·체능계열 5명이 참여했다. 신뢰도는 95%이며 오차는 ±4%다.

설문조사는 ‘총선에 대한 관심도’와 ‘대학생과 제19대 총선’으로 나눠 이뤄졌다. ‘총선에 대한 관심도’ 설문에서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학생은 344명(71.9%)이었다. 투표 참여 의사가 없는 학생들은 ‘정치에 관한 무관심(54.1%)’과 ‘정치인에 대한 불신(32.8%)’을 이유로 투표 참여를 거부했다. 하지만, 이런 투표의사와 관계없이 전체 응답자 중 지역구 후보자의 이름을 모르는 학생의 비율은 82.6%에 달했다.

본교생은 투표를 할 때 정당이나 후보보다 제시하는 정책을 가장 중요시했다. 고려하는 요소는 △정책(48%) △정당(24.7%) △후보(24.1%) 순이다. 김민정(문과대 사회학과11) 씨는 “앞으로의 계획을 보여주는 정책이 후보를 평가할 가장 공정한 요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본교생은 정당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우리사회 현안을 △경제·민생 분야 △사회·복지 분야 △교육·환경 분야 순으로 꼽았다. 대학생 관련 정책 중 가장 시급한 현안을 묻는 질문에서도 학생들은 경제 관련 정책에 큰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응답 비율에는 저학년과 고학년의 간에 차이가 있었다. 저학년 학생이 가장 중요시 한 현안은 ‘등록금 지원 사업(43.2%)’이었다.

반면 고학년 학생들은 ‘청년실업문제 해결(53.5%)’이 가장 시급하다고 답했다. ‘군복무’의 경우 저학년 13%, 고학년 3.7%가 중요 정책이라고 답해 큰 차이를 보였다. 당별 지지도에선 ‘이번 총선에서 우세할 것으로 보이는 당’을 묻는 질문에 △민주통합당(36.3%) △새누리당(26.8%) △잘 모르겠다(25.5%) △지지정당 없음(6.3%) △그 외 정당(2.1%) △통합진보당(1.9%) △자유선진당(1.1%) 순을 보였다. 투표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한 학생 중 ‘지역구 선거에서 투표할 후보의 정당’은 △민주통합당(25.4%) △새누리당(20.1%) △통합진보당(1.7%) △지지정당 없음(28%) △잘 모르겠다(20.4%)순이었다. ‘비례대표 정당지지 투표’는 △민주통합당(26.2%) △새누리당(19.5%) △통합진보당(3.2%) △지지정당 없음(20.7%) △잘 모르겠다(23.9%)으로 지역구 선거와 비슷한 지지율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