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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4.19 민주묘지 관계자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주길"
국립 4.19 민주묘지 측이 학우들의 입장과 참배를 거부해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이 4일(수) 국립 4.19 민주묘지를 방문했다. 총학생회장단의 사과로 올해 4.18 구국대장정도 학우들이 4.19 민주묘지에 들러 참배를 할 수 있게 되었으나 무엇보다 학우들의 올바른 참여 의식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본래 국립 4.19 민주묘지 측에서는 작년에 방문한 학우들의 태도와 쓰레기의 뒤처리가 엉망이었던 점을 들어 참배를 완강히 거부했다. 특히 작년 4.18 구국대장정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진행돼 민주묘지 일대가 학우들이 사용하고 난 우비들로 더럽혀진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 4.19 민주묘지의 김성철 부소장은 이번 일에 대해 “장소가 장소인 만큼 학우들도 경건한 마음과 역사의식을 가지고 참배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최소한의 예의도 없이 몰상식한 행위를 하고 간 것에 대해 분노했다”고 말했다. 이어 “묘지에 들어 올 때는 적어도 역사적 사실에 대해 알고, 이 장소가 어떤 장소인지를 되새기며 그에 맞는 태도를 취했으면 한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4.19 민주묘지를 찾아 직접 사과한 박종찬 총학생회장 역시 “민주묘지에 가는 이유를 조금이라도 알아줬으면 한다”며 “좀더 엄숙한 분위기로 참배하고, 꼭 쓰레기 정리를 잊지 말아줬으면 한다”고 학우들에게 당부했다.
또한 작년 4.18 구국대장정에 참여했던 정치외교학과 11학번 신태수 학우는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몰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한 행사인 만큼 경건한 의식을 가지고, 더불어 뒷정리에도 각별히 신경 쓰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작성자 김상윤 (philip0502@korea.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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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16 04:25: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