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내 중요 의결기구인 임시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임시전학대회)와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학생 대표자들의 저조한 참여율이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1일과 25일, 두 차례에 걸쳐 열렸던 임시전학대회는 모두 개회최소인원을 채우지 못해 예정된 시각보다 한두 시간이 지난 뒤에야 회의를 시작했다. 학생총회를 제외한 가장 높은 의결기관인 전학대회에서 정족수 부족으로 회의가 늦게 시작하는 것은 이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올해도 일찍 도착한 대의원들이 불참 대의원들에게 전화를 거는 진풍경이 벌어졌으며 1, 2차 임시전학대회에서 개회 예정 시각에 도착해 모든 출석 점검에 응한 대의원은 총 재적대의원 91명중 15명에 불과했다.

더욱 문제시 되는 것은 특정 단과대 소속 대표들이 전학대회를 비롯한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 등에도 눈에 띄게 낮은 출석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특단의 조처로 중앙운영위원회 출석률을 고연전 자리 배정에 반영키로 결정했으나 여전히 몇몇 단과대 대표들은 자리에 보이지 않고 있다. 이과대 회장의 경우 총학생회가 속기록을 공개한 8번의 중앙운영위원회 중 6번을 불참했으며 1,2차 임시전학대회에서도 이과대와 경영대 대표자들의 출석률은 절반에 못 미쳤다.

김영건 이과대 회장은 최근 열린 2차 전학대회 미참석 이유에 대해 “전학대회날 개인사정이 있는 과반회장들이 있어 많이 참석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과반 학생회장들의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두 의결기구의 의장을 맡고 있는 박종찬 총학생회장은 “출석현황을 실시간으로 온라인에 업데이트 해 출석률을 높이고자 한다”며 “예·결산 심의가 많은 정기전학대회에는 좀 더 많은 대의원 분들이 와주실 것”이라며 학생 대표자들의 참석을 당부했다.

작성자 : 이슬, dew11@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