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우 교수, ‘비례대표 출마해도 수업권 침해받지 않을 것’

이만우 교수가 비례대표 후보 출마에 따른 문제를 다룬 질의서에 답변을 내 놓았다. 정경대 학생회는 24일 이만우 교수에게 학우들의 교육권 보장과 향후 거취 문제에 관한 질의서를 발송했다. 나흘 후 이 교수는 질의서에 대해, “학우들의 수업권이 침해받지 않도록 최대한 성실하게 임할 것이며, 의정활동 또한 열심히 해서 학우들에게 보답할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만우 교수는 우리학교 경제학과 교수이자, 현재 새누리당 비례대표 10번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 비례대표 20번까지를 당선 안정권으로 보고 있다. 이에 정경대 학생회에서는 재정학, 미시 경제이론 수업을 듣는 학우들의 교육권 보장과 향후 거취 문제를 담아 질의서를 보냈다.

이 교수는 교육권 보장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국회가 6월 중에 개원하기 때문에 그 전까지는 강의에 큰 차질이 없을 것이며, 6월 이후에는 학교 측과 협의해서 퇴직이나 휴직을 하겠다”라고 응했다.

이 교수의 답과 관련해 학생회 측은 “교수가 대학에 남지 않은 채로 교수직을 유지하는 것에 대해 더 많은 학우들의 의견을 들어볼 것이며, 교수님은 폴리페서(polifessor) 논쟁을 피해 갈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재정학 수업을 듣는 조선(경제, 08)학우는 이만우 교수의 답변을 보고 “뻔하게 예상되는 답이었고, 교수님이 수업에 좀 더 책임감을 가지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