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1시 45분부터 민주광장에서 교육투쟁본부 ‘고진감래’ 주최의 교육투쟁 총궐기가 있었다. 자유발언과 새내기발언이 있은 후, 교육투쟁본부 및 총궐기 참가자들은 총장실과 법인 이사장실에 3월 한 달 동안 주장했던 공통 요구안의 전달을 시도했다.

자유발언에서 김형남 정경대학생회장은 "숙명여대의 경우 우리와 비슷한 재단 비리로 이사장이 퇴진한 바 있다"며 "교육투쟁은 4월에도 계속될 것이며 오늘의 총궐기는 투쟁의 시작에 불과하다"는 뜻을 밝혔다.

교육투쟁본부와 총궐기 참가자들은 요구안 전달을 위해 총장실에 찾아갔으나 김병철 총장은 자리를 비운 상태였으며, 박종찬 총학생회장은 대신 총장실 직원들에게 요구안을 전달했다. 김정배 이사장 역시 부재중이었으며, 이사장실 출입문은 잠겨있었다. 상임고문실 역시 모든 직원들이 자리를 비운 뒤였다.

교육투쟁본부와 총궐기 참가자들은 회의를 통해 법인 이사장실 앞을 점거하고 자리를 비운 김정배 이사장을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박종찬 총학생회장은 “우리의 요구안이 결코 실현가능성이 낮은 주장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재단 감사보고서 공개와 이사장 퇴진 요구를 중점으로 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투쟁본부의 10가지 공통요구안은 지난 선포대회 때 발표한 바 있는 ▽재단 이사장 퇴진과 이사회 구조 쇄신 ▽등록금 11% 추가인하 ▽영어강의의무화 폐지, 영어강의 내실화 ▽열람실 개선 ▽핵심교양 확충 및 핵심교양 영역 선택권 자율화 ▽안암-안암 소속변경제도 도입, 이중전공제도 보완 ▽민자 기숙사비 인하 ▽자치공간 확충 의 8가지와 25일 있었던 전학대회에서 포함된 ▽시간강사 처우개선 투쟁지지 ▽미화노조 연대 투쟁지지 이다.

작성자 : 이슬, dew11@korea.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