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rr님외 많은 학우분들이 미디어관은 미디어학부생이 아닌 타단과대생 출입을 왜 통제하는지 의문을 제기하셨고, 이에 대해 미디어학부 학생회의 입장을 표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1. 미디어관을 주말에 개방하지 않는 이유
우선, 길가에 위치해서 외부인 출입이 매우 잦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주말에 노숙자들이 미디어관에 들어와 잠을 자거나 고려대학교 학생이 아닌 외부인들이 라운지를 카페처럼 사용하는 사례가 몇 차례 있었습니다.
그리고 미디어관은 현재 미디어학부의 특성상 비싼 기기 및 자재들이 많아서 문단속을 하더라도 도난의 위험이 매우 많습니다. 실제로 교양관의 경우 개방했었을 때 빔프로젝트 등이 도난당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고가의 실습장비가 있는 타단과대학 건물의 상황과 달리,
미디어관은 교양관 부속건물이어서 아직 경비인원이 따로 배치되어있지 않습니다.
이에 미디어학부 학생회에서는 상주 경비인원과 청소용역직원의 배치를 학교측에 요구하였으나 아직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미디어학부 학사지원부에서는 학과시간 이후 미디어관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로 하였습니다.
2. 학과시간 이후 타과생 출입을 막았다는 비판에 대한 답
원래는 모든 고려대학교 학생들의 출입이 전면 금지되어있지만, 디자인 조형학부와 미디어학부의 경우에는 실습이나 과제 등으로 특수한 경우에 한해 출입을 가능하게 했다고 합니다.
즉, 타과생의 미디어관 출입을 통제한 것이 아니라, 제한적으로 디자인 조형학부와 미디어학부 학생만 출입이 허용된 것입니다.
이중전공이나 복수전공 학생의 경우에는 미디어학부 학사지원부에 신청하면 출입이 가능합니다.
rrr님이 작성하신 글을 보기 전까지 저희 학생회에서도 학과시간 외에 타단과대생이 미디어관 출입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몰랐습니다.
이에, 학생회에서는 사실관계를 파악한 결과, 이러한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러한 점들이 타단대생들의 입장에서는 다소 불쾌할 수 있지만, 위와 같은 사유들로 인해 현재로써는 학과시간 외에 타단과대생의 출입이
불가함을 알려드립니다.
하지만, 앞으로도 상주경비인원 배치 등을 학교 측에 요구하여 학과시간 외에도 건물을 개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류 건 우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4 22:56: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