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주가 프로젝트라는 것이 작년 총학생회 선거 전에 현 총학생회장님이 중심(?)이 되어 탄생하게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예년의 총학선거 결과를 본다면 인문계캠에서는 운동권 선본들이 표를 갈라 먹고 애기능캠에서 특정 선본에 몰표가 쏟아져 나오는 상황을 보며, 또한 애기능캠의 열악한 교육환경으로 애기능 살리기. 두가지 의도로 애주가가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한마디로 전략적 배경이 깔린 조직이죠... 그러나 어쨌든 전략적 배경이야 그 누가나 다 취하는 거니까 문제되지 않습니다.
또한 애주가의 취지는 좋은 조직입니다.
그때는 현 총학생회장님이 학생회에 몸담고 있지 않고 일반 학우였기에 애기능캠 학우들을 위한 권익활동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선거에 승리하셨고요....선거 과정에서 아주 더러운 정치적 협잡과 개인을 유린한 일들이 있었지만....
하지만 올해는 총학생회에 몸담고 있는, 총학생회장으로서 애주가 활동 기자회견, 정책투표, 여론수렴투표...등등 애기능 일들에 관여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잘못한 것입니다.(뒤로 물러나셔서 후임자를 내세웠으면 모를까..) 고려대학교 공인(?)으로서, 총학생회장으로서 애기능캠만의 정책투표...여론수렴투표는 권한 밖에 일을 행한 것입니다.
적어도 총학생회에서는 고려대 전체를 보셔야 했습니다.
한자폐지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단과대학이 공과대학뿐만이 아닌 경영대, 간호대, 의과대, 문과대, 그리고 기타 학과 등이 있다면 총학생회로서, 총학생회장으로서 진정 학우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해결을 위한 정책투표를 실시하여 학우들의 의견을 묻겠다면 전학대회나 중운위에서 충분히 논의되어 학우들에게 홍보하고 전 고대적 정책투표를 실시하는 것이 총학생회 회칙이나 학생회 활동 원칙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됩니다. ‘학우들의 발의가 있었다’라는 것은 정말 유치한 변명입니다.
지금의 총학생회님의 행태는 권한남용과 월권을 통한 자신의 치적 쌓기 그리고 자 조직의 재집권(?)만 생각하는 치졸한 행위로 비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유치찬란한 행위를 마치 학우들을 위하는 양 명분을 짜 맞추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아주 계산적인, 더러운 정치적 행위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이에 동조하는 학우들은 학우들을 위한 일인데 왜 그러냐...왜 자기들이 못하면서 나와바리 주장하냐..라는데 그건 참으로 또하나의 유치찬란입니다.)
더군다나 공과대 학생회장과 정통대 학생회장을 겨냥하여(분명 공대학생회장님과 정통대학생회장님이 학생회 일에 좀 미숙한 거는 있겠지만...) 그런 대자보를 쓴다는 것은, 막말로 표현하자면 "얘들이 못하니까 내가 학우들을 위해 추진했는데 무엇이 잘못이냐?"식의 주장은 아예 총학생회장으로서 자질이 안된다는 것을, 품성이 부족하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 밖에 안 되는 것입니다.
총학생회장으로서 똘레랑스를 보여야 할 순간마다 앵똘레랑스의 작태를 보인 것에 대해 부끄러워해야 합니다.
일반 학우들을 위한다는 명분 아래...
정말 지금의 행태를 보고 있자니 자신들의 성공을 위해 규칙을 파괴한 채 약탈에 전념한 자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기득권 쥐고 헤게모니 파워를 남용하는 것을 부끄러워 하셔야 할 것입니다.
학생회는, 총학생회는, 총학생회장 권한을 그렇게 이용하시면 안 됩니다.
지금 당장은 달겠죠...승리해서 기쁘겠죠.
그러나 역사는 자신의 이익을 쫓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을 버리고, 인내하고, 바보같이 원칙을 지키는 자한테 더 관용을 베풉니다.
1년 가까이 총학생회가 보여준 자신들만의 생각이 옳다는 주장, 남에게 하던 비판을 자신에게는 적용하지 않는 인지와 의식의 부조화, 앵똘레랑스, 원칙이 없는 대의명분은 언젠가 총학생회 아니 고대 전체 학생회에 비수가 되어 꽂힐 것입니다.
지우책인명
출처 : 고려대학교 고파스 2024-05-04 17:31:33:
|
